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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10년 무패' 알도 꺾고 페더급 챔피언..
사회

맥그리거, '10년 무패' 알도 꺾고 페더급 챔피언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2/13 17:50 수정 2015.12.13 17:50


 하루 만에 챔피언 벨트 2개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19승2패)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4' 메인 이벤트 조제 알도(브라질·25승2패)와
의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1라운드 KO승을 거두며 새 챔피언이 됐다.
 알도는 2005년 8월 이후 종합격투기 패배가 없는 페더급 무적의 선수였다. 2010년 챔피
언에 오른 이후 7차례 타이틀 방어전에 성공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 역시 알도에게 도
전장을 내밀었지만 벽을 넘지 못하고 TKO패를 당했다.
 그러나 강력한 도전자 맥그리거 앞에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 7월 알도와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맥그리거는 알도의 부상으로 채드 멘데스
(미국)와 대체경기를 했고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진짜 알도와의 결전을 기다리며 만반의 준비를 한 맥그리거는 상대의 움직임을 정
확히 읽으며 완벽한 승리를 만들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알도는 맥그리거를 향해 돌진하며 타격전을 시도했다. 맥그리거는
재빨리 뒤로 빠지며 알도의 빈 공간으로 왼손 펀치를 찔러넣었다. 알도는 그대로 바닥에
드러누웠다. 13초 만에 KO로 승부가 갈렸다.
 미들급 챔피언 벨트의 주인공도 바뀌었다.
 루크 락홀드(미국·15승2패)는 페더급 타이틀전에 앞서 열린 미들급 타이틀매치에서 챔
피언 크리스 와이드먼(미국·13승1패)을 4라운드 TKO승으로 꺾고 벨트를 차지했다.
 와이드먼은 2013년 7월 미들급에서 장기집권 중이던 앤더슨 실바(브라질)를 KO로 눕히
며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 첫 방어전에서 다시 실바를 만난 그는 UFC 최고의 스타에게
정강이 골절상을 입히며 위력을 과시했다. 지난 5월 UFC 187에서는 비토 벨포트(브라질)
에게 KO승을 거두며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역시 한순간의 실수에 무너지며 종합격투기 첫 패배를 당했다.
 1, 2라운드 내내 락홀드를 압도하던 와이드먼은 3라운드 후반 킥 실수로 중심을 잃으며
상위 포지션을 내줬다.
 락홀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파운딩을 쏟아부으며 와이드먼에게 충격을 더했다. 락홀
드는 4라운드에서도 와이드먼을 케이지로 몰아넣었고 톱마운트 자세로 주먹세례를 했다
. 와이드먼이 한쪽 가드를 내려놓자 심판은 경기를 중지시켰다.
 한편 지난달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에서 '스턴건' 김동현이 자신의 다음 상대로 희망
했던 데미안 마이아(브라질)는 거너 넬슨(아이슬란드)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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