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완공된 청송군 진보면 초입 회전교차로. 깔끔하게 정비된 도로 위로 차량들이 정체 없이 부드럽게 오가고 있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객들이 몰리는 시기임에도 혼잡은 없었다. 오히려 차분하고 안전한 분위기였다.
겉으로 보면 단순한 교통시설 하나가 생긴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군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윤경희 청송군수의 행정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윤 군수는 “고향을 찾는 분들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린 뒤, 수십 차례 현장을 직접 찾았다. 공정 하나하나를 꼼꼼히 챙기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했고, 결국 추석을 하루 앞둔 시점에 완공을 이끌어냈다.
진보면 상인 A씨는 “진보장날 유세 중 ‘회전교차로를 만들어 교통 혼잡을 줄이겠다’던 윤 군수의 말을 선거용 구호쯤으로 생각했었다”며 “약속을 실제로 지키는 모습을 보며 신뢰가 생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군수가 몇 번이나 현장을 찾아 세세히 챙기는 모습은 처음 봤다”며 “군민을 위한 진심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회전교차로 설치로 차량 흐름이 한결 원활해지고, 사고 위험도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도로 개선 사업을 넘어, 주민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는 ‘생활밀착형 행정’의 모범으로 평가된다.
특히 윤 군수는 회전교차로 이전에 읍·면 지역의 미관을 해치던 전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성과를 거뒀다. 복잡하게 얽혀 있던 전선을 지하로 매설하기까지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일일이 상가를 방문해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협의하고, 주민 동의를 얻는 것은 물론 한전·KT 등 여러 기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했다.
그럼에도 윤 군수는 “불편하더라도 주민의 안전과 도시 경관을 우선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공무원들과 함께 현장을 뛰며 사업을 완수했다.
그 결과 청송군은 도심 전선 지중화 사업을 선도적으로 완성한 전국 몇 안 되는 기초자치단체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큰 사업보다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더 값지다’는 윤 군수의 철학을 보여준다.
크고 화려한 개발보다 주민의 일상 속 불편을 줄이는 행정, 그리고 약속을 지키는 행정이야말로 진정한 지역 리더십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작은 회전교차로 하나, 그리고 전선 지중화 사업 하나. 하지만 그 완성에는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군수의 철학과 ‘군민을 중심에 둔 행정’이 담겨 있다. 이런 꾸준한 실천이야말로 윤경희 군수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단단한 기반이자, 3선을 향한 조용한 밑그림이 되고 있다.김연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