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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통령 "T-X 수출, 한미 동맹 강화하는 촉매제 될 것"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2/17 18:05 수정 2015.12.17 18:05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수출형 훈련기(T-X)'의 수출이 이뤄지면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되고 한반도 안정과 평화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7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T-X 공개 기념식 축사를 통해 "(T-X 수출은) 국가안보적인 측면에서도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며, 한미 간 무기체계의 상호 운용성 증대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X는 노후화한 미 공군 고등훈련기 T-38을 대체할 기종으로, 미국은 350대 이상을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 공군은 지난해 사업 설명회를 가졌으며 내년 하반기 입찰공고를 시작해 2017년 기종을 선정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오늘 첫 선을 보이는 미국 수출형 훈련기는 국산 명품 항공기인 T-50을 개량해 미국의 조종사 훈련기로 수출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항공기술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리나라는 T-50 개발을 통해 항공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T-X의 미국 수출이 성공한다면 우리 항공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수출물량 350대, 10조원 규모로 산업 파급효과는 7조3000억원, 일자리 창출은 4만3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더욱이 다목적 항공기인 T-50의 장점을 살려서 전술 입문기인 TA-50과 전투기 모델 FA-50까지 수출하게 되면 미국 수출물량이 1000대까지 늘어날 걸로 기대된다"며 "다른 나라들의 고등훈련기 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더 큰 수출 길을 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이 단지 한 건의 항공기 수출이 아니라 우리 항공산업의 장기적인 발전과 한미 공동번영이라는 큰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지속적으로 민군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해외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항공산업은 군용기술과 민간기술의 상호 전환이 용이하고 이종산업간 융합도 활발하기 때문에 커다란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라면서 "첨단산업이면서도 노동집약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마친 뒤 박 대통령은 하성용 KAI 사장의 영접을 받으며 T-50, 수리온 등이 생산되고 있는 현장인 KAI 항공기동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우리의 항공우주 산업이 세계무대에서 힘차게 날아오르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항공기 생산현장을 둘러보면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하 사장은 인사말에서 "T-50 훈련기는 인도네시아 수출을 시작으로 필리핀, 이란, 태국과 수출 계약을 성사시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T-X 사업을 통해 국가 항공산업의 비전 달성을 위해 한단계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수출 확대를 위해 민간 교류 확대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부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등 6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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