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홍콩독감 등 전염성 질환이 발생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메르스와 같은 치료약이 없는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이 급증했다. 그중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프로폴리스’와 ‘홍삼’ 등이다.
‘천연 항생제’로도 불리는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생존과 번식을 위해 나무, 풀, 꽃에서 나오는 수지(나무가 분비하는 탄화수소로 된 진)에 자신의 침과 효소 등의 분비물을 섞어 만든 물질이다. 벌집에 발라 외부의 세균 등이 내부로 침입하는 것을 막거나 여왕벌의 산란 장소를 청결하게 소독하는데 사용한다.
프로폴리스는 면역력 강화, 항염, 항산화 등의 효능이 있다. 하지만 섭취를 위해 만든 것이 아닌 벌집을 지키거나 소독하기 위해 만든 물질이기 때문에 자극이 강하다. 예민한 사람은 발진, 가려움, 두드러기 등의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할 경우 기도가 부어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프로폴리스는 원액을 물, 주스 등에 한 두 방울 희석하는 등 섭취 방법을 잘 지키는 것이 좋다.
복용법이 간편하면서 부작용 우려가 없는 ‘홍삼’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홍삼은 프로폴리스의 주요 효능인 면역력 향상은 물론 기억력 개선, 피로회복 등 부가적인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홍삼의 효능은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는데, 대표적으로 강원대학교 생약자원개발학과 손은화 박사팀의 연구를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