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성팬들의 매너없는 행동에 구단이 대신 고개를 숙였다.
아르헨티나 축구클럽인 리버 플레이트가 자신들의 팬에게 침을 맞은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리버 플레이트는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서를 통해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일어난 메시에 대한 공격에 선수와 바르셀로나에 사과하고 싶다. 바르셀로나의 클럽월드컵 우승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사건은 일본에서 진행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 다음 날인 21일 벌어졌다.
일부 리버 플레이트 팬들은 출국에 앞서 나리타 공항에서 만난 메시에게 침을 뱉으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리버 플레이트가 결승에서 메시가 속한 바르셀로나에 0-3으로 패한 것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었다.
흥분한 메시가 달려들며 몸싸움이 벌어질 뻔 했지만 다행히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들은 바르셀로나의 또 다른 아르헨티나 선수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1)에게도 거친 말로 분풀이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