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문화·관광도시로써 국제적으로 홍보가 잘되어 있다. 이에 비해 경주시의 기후와 풍토에 따른 농특산물은 상대적으로 홍보가 부족한 편이다. 이제부터는 경주시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도 제대로 된 홍보가 될 것으로 본다. 아무리 좋은 농특산물이 있다고 해도 홍보가 없다면, 도농(都農)행정에서 한쪽으로 치우친 행정으로 평가해야한다. 경주시 농특산물협의회가 경주시 노동동 시내 중심 권역에 농특산품 판매장을 개설하여, 지난 24일 개점했다. 경주 농특산품판매장은 지난 2011년 KTX 신경주역점을 시작으로 불국점과 서울잠실 롯데월드몰점에서 지역 농특산품을 전시·판매했다. 이번 시내 본점 개점으로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져 구매가 어려웠던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시내 본점은 경주지역 70여 농특산품 업체에서 생산한 420여 개 농·축·수·특산 가공품과 공예품 등을 전시·판매한다. 체계적인 홍보 마케팅 방안도 구축했다. 지역 대표성을 띄는 양질의 우수품질의 경주 특산품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호기를 맞은 셈이다. 이 지역은 시내권역으로 사적지인 천마총과 첨성대를 찾는 외래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다. 매출과 홍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특산품협의회도 홍보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해 ‘업체의 날’을 지정 운영한다. 시식 및 이벤트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빠른 시일 내 경주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www.gjmall.net)구축이 완료되면, 거래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김복술 경주농특산품협의회장은 시내 본점 개점을 위해 지원을 해준 경주시와 판매장 위탁운영을 맡아 적극 지원해주고 있는 황남빵에 감사한다. 특산품협의회에서도 질 좋은 우수 특산품 생산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노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주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경주시민들과 경주시를 찾는 관광객들은 입맛이 까다롭다. 이 같은 것에 생산과 판매를 맞추어야한다. 지금은 인터넷시대이다. 이 같은 시대에 아직까지 온라인 쇼핑몰이 없다는 것은 시대를 제대로 읽지 못한 것에 진배가 없다. 이 대목에서 경주시 당국의 책임도 크다. 경주시는 행정력을 발휘하여, 경주농특산품판매장의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할 것을 촉구한다. 이게 소비자가 주인 됨의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