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장 같은 겨울바다도 아랑곳 않는 ‘인간 북극곰’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겨울 바다축제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9일과 10일 양일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국·내외 관광객 5000여 명이 참가하는 ‘제29회 해운대 북극곰 수영축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이 당시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처음 연 후 올해로 29회째를 맞고 있다.
이 축제는 부산일보와 ㈔해운대문화관광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시와 해운대구가 후원한다.
올해 북극곰 수영축제는 참가자와 관광객들이 1박 2일간 가족과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전야제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보강했다.
메인 축제는 10일 오전 10시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몸풀기 댄스에 이어 겨울바다 수영 및 핀수영 대회와 보물찾기 등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북극곰 모래조각·포토존·캐릭터 엽서·텀블러 꾸미기·페이스&바디페인팅 체험·환경사랑 젠가게임·창작연날리기·무한도전 올림픽·세계 먹거리 탐방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북극곰 수영축제’는 영국 BBC방송이 세계 10대 겨울 이색스포츠로 선정할 만큼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부산시민은 물론, 한겨울 영하의 차가운 날씨에도 바다수영을 즐기는 국내외의 수영 동호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북극곰 수영축제는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이색 볼거리를 선사하는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겨울 바다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며 “올해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