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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선비, 세대를 잇다 미래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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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선비, 세대를 잇다 미래를 열다”

금인욱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4/27 15:49 수정 2026.04.27 15:50
5월 2~5일 순흥 소수서원
어린이 선비축제 동시 진행

가정의 달 5월, 영주시 대표 축제인 ‘2026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순흥면 소수서원과 선비촌, 선비세상 등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기존 문정둔치와 순흥면으로 분산 운영되던 공간을 순흥면 일원으로 통합해 개최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소수서원을 비롯해 선비촌, 선비세상, 선비문화수련원 등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선비문화 콘텐츠를 강화하고, 축제의 정체성과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

이번 축제는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어린이날을 포함한 연휴 기간에 맞춰 ‘어린이 선비축제’를 동시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제는 첫날 선비세상 주무대에서 고유제를 시작으로 향교 어르신들의 문화공연이 이어지고, 컨벤션홀에서는 ‘선비와 한복생활 학술포럼’이 열린다. 오후 4시에는 개막식과 함께 ‘제8회 선비대상 시상식’이 진행되며, 김덕수와 앙상블 시나위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소수서원에서는 음악회와 야간 개장, 선비유등 전시가 어우러져 특별한 야경을 선사하며, ‘국악으로 만나는 선비풍류’ 공연을 통해 고즈넉한 서원의 밤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선비촌에서는 마당놀이 ‘덴동어미 화전가’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지고, 선비장터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가 이루어져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둘째 날인 5월 3일에는 ‘큰별쌤 최태성과 함께하는 선비 아카데미’가 열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선비의 고장 영주의 역사와 의미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또한 2일과 3일에는 영주 도심 문화의 거리에서 먹거리존과 이벤트를 운영해 축제 분위기를 도심으로 확산하고, 4일과 5일에는 선비문화수련원에서 ‘국제 장승·토템폴 문화제’와 ‘장승체험 한마당’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축제 기간 동안 선비세상과 선비문화수련원에서는 ‘어린이 선비축제’가 운영된다. 어린이 장원급제 체험과 서당 교육, 퍼레이드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과 함께 한지뜨기, 천연염색, 다도체험 등 다양한 체험과 순회형 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청소년 국악인재 경연대회가 개최돼 전국의 청소년들이 기악, 성악, 연희, 무용 분야에서 실력을 겨루며, 대구한의대와 함께하는 ‘선비한의원과 한약방’ 체험, 금성대군 신단에서는 역사 해설 프로그램과 소원빌기, 포토존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어린이날인 마지막 날에는 ‘선비소풍’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 한복 패션쇼와 체험활동이 진행되며, 한음악당에서는 다례와 궁중악, 무용이 어우러진 ‘선비다악’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폐막식과 국악인 박애리의 공연으로 4일간의 축제가 마무리된다.

한편, 축제 기간에는 소수박물관과 인삼박물관 특별기획전을 비롯해 전국 백일장, 사진촬영대회, 그림그리기 대회, 소백야생화 전시회 등 다양한 연계행사가 함께 열려 축제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영주시는 원활한 축제 운영을 위해 교통 및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주차장 정비와 셔틀버스 운영을 통해 방문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종합안내소 운영을 통해 관광지와 숙박, 음식점 등 정보를 제공해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축제는 선비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 젊은 세대와 어린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기성세대에게는 자부심을 주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영주에서 선비의 멋과 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주시장 권한대행 엄태현 부시장 인터뷰>

Q. 올해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의 핵심 방향과 의미는 무엇인가요?

이번 축제는 「선비, 세대를 잇다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처럼, 선비정신을 과거의 유산이 아닌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는 살아있는 가치로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K-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흐름 속에서, 선비문화 역시 충분히 경쟁력 있는 문화 자산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Q.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와 특징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변화는 ‘공간의 재구성’입니다. 그동안 축제는 여러 공간에서 운영되며 각각의 매력을 보여주어 왔다면, 올해는 이러한 자원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구성했습니다. 영주에서도 순흥 지역은 선비문화의 정체성과 흐름이 가장 온전히 보존된 공간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듯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콘텐츠의 집중도를 높이고 몰입감을 강화했습니다.
Q. 체류형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준비했나요?

황금연휴 기간을 고려해 축제 기간을 4일로 확대하고, 야간 프로그램과 도심 연계 콘텐츠를 통해 ‘머무르는 축제’를 설계했습니다. 순흥에서는 전통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고, 도심에서는 먹거리와 공연을 즐기도록 구성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 전반으로 소비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Q. 어린이와 청년층을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했나요?

이번 축제는 관람객 모두가 ‘축제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기회를 확대했습니다. 지역 단체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과 체험 부스를 확대하고, 먹거리존에는 부녀회 등 순흥면 지역단체가 함께 참여해 지역의 정과 문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어린이 선비축제를 중심으로 장원급제 체험 등 전통문화를 놀이처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청년층을 위해서는 국악인재 경연대회와 역사·인문 강연 등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했습니다.

Q. 전통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풀어내기 위한 고민은 무엇이었나요?

전통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이를 위해 전문가, 지역 유림,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전통성과 현대성을 조화롭게 결합하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구성했습니다. 특히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선비문화를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체험형 프로그램과 스토리텔링 요소를 강화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Q. 이번 축제에서 눈여겨볼 만한 대표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어린이 선비축제는 세대 통합형 축제를 구현하는 핵심 콘텐츠입니다. 또한 금성대군의 유배지 순흥을 배경으로 한 ‘금성대군 이야기 여행’을 통해 역사적 이야기를 보다 깊이 있게 전달할 예정이며, 전통의상을 입고 선비가 되어보는 체험과 소원 빌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야간에는 ‘선비 달빛 야행’을 통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밤의 소수서원을 개방합니다. 고즈넉한 숲길과 전통 공간, 국악 공연이 어우러져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입니다.
Q. 안전과 교통 등 방문객 편의 대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교통과 운영 전반에 걸쳐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셔틀버스 확대와 순환형 이동 체계를 구축해 이동 편의를 높였으며, 기관·단체 수요를 반영한 운영으로 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편리하게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방문객이 불편 없이 축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축제가 시민들에게는 자부심을, 관광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이유가 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영주가 가진 전통문화의 가치를 더욱 알리고, 지역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짧은 방문이 아닌, 머무르며 느끼고 다시 찾게 되는 도시, 그 시작을 이번 축제에서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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