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장 권한대행 엄태현 부시장 인터뷰>
Q. 올해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의 핵심 방향과 의미는 무엇인가요?
이번 축제는 「선비, 세대를 잇다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처럼, 선비정신을 과거의 유산이 아닌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는 살아있는 가치로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K-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흐름 속에서, 선비문화 역시 충분히 경쟁력 있는 문화 자산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Q.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와 특징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변화는 ‘공간의 재구성’입니다. 그동안 축제는 여러 공간에서 운영되며 각각의 매력을 보여주어 왔다면, 올해는 이러한 자원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구성했습니다. 영주에서도 순흥 지역은 선비문화의 정체성과 흐름이 가장 온전히 보존된 공간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듯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콘텐츠의 집중도를 높이고 몰입감을 강화했습니다.
Q. 체류형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준비했나요?
황금연휴 기간을 고려해 축제 기간을 4일로 확대하고, 야간 프로그램과 도심 연계 콘텐츠를 통해 ‘머무르는 축제’를 설계했습니다. 순흥에서는 전통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고, 도심에서는 먹거리와 공연을 즐기도록 구성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 전반으로 소비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Q. 어린이와 청년층을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했나요?
이번 축제는 관람객 모두가 ‘축제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기회를 확대했습니다. 지역 단체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과 체험 부스를 확대하고, 먹거리존에는 부녀회 등 순흥면 지역단체가 함께 참여해 지역의 정과 문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어린이 선비축제를 중심으로 장원급제 체험 등 전통문화를 놀이처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청년층을 위해서는 국악인재 경연대회와 역사·인문 강연 등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했습니다.
Q. 전통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풀어내기 위한 고민은 무엇이었나요?
전통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이를 위해 전문가, 지역 유림,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전통성과 현대성을 조화롭게 결합하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구성했습니다. 특히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선비문화를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체험형 프로그램과 스토리텔링 요소를 강화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Q. 이번 축제에서 눈여겨볼 만한 대표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어린이 선비축제는 세대 통합형 축제를 구현하는 핵심 콘텐츠입니다. 또한 금성대군의 유배지 순흥을 배경으로 한 ‘금성대군 이야기 여행’을 통해 역사적 이야기를 보다 깊이 있게 전달할 예정이며, 전통의상을 입고 선비가 되어보는 체험과 소원 빌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야간에는 ‘선비 달빛 야행’을 통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밤의 소수서원을 개방합니다. 고즈넉한 숲길과 전통 공간, 국악 공연이 어우러져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입니다.
Q. 안전과 교통 등 방문객 편의 대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교통과 운영 전반에 걸쳐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셔틀버스 확대와 순환형 이동 체계를 구축해 이동 편의를 높였으며, 기관·단체 수요를 반영한 운영으로 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편리하게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방문객이 불편 없이 축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축제가 시민들에게는 자부심을, 관광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이유가 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영주가 가진 전통문화의 가치를 더욱 알리고, 지역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짧은 방문이 아닌, 머무르며 느끼고 다시 찾게 되는 도시, 그 시작을 이번 축제에서 경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