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등 160명 초청 상영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롯데시네마 청량리점에서 ‘신격호 롯데 열린 영화제’를 열고, 한국자폐인사랑협회와 협력해 선정한 발달장애인 및 가족, 인솔교사 등 160명에게 총 2편의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신격호 롯데 열린 영화제’는 올해 처음 신설된 사업으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발달장애인은 갑작스러운 빛과 소리 등 감각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어 일반적인 영화관 환경에서는 관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재단은 자유로운 이동과 소리표현이 가능한 발달장애인 전용 상영 회차를 마련했다.
특히 소리와 빛에 민감한 자폐성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 음향을 낮추고 후면 조명을 켜두는 등 감각 부담을 줄이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발달장애인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사람이 데이트를 하거나 여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영화관을 찾는다”며 “하지만 남들에게는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영화 관람이 여러분에게는 불편하고 어려운 경험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관 안에서 이동의 제약이 크다 보니 영화관을 찾는 일 자체가 조심스럽고, 혹시 큰 소리를 내는 등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다른 관람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했을 것”이라며 공감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장 이사장은 “저희가 이번 영화제를 마련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며 “오늘만큼은 발달장애인 여러분과 보호자분들 모두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마음껏 소리 내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편안하고 즐겁게 영화를 관람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김예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