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저금리 여파로 월세 거래가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전세 거래는 줄어들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월세 거래는 65만778건으로 전년보다 8.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전·월세 거래(147만2389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4.2%로 전년(41.0%)보다 3.2%포인트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작년 12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월세 비중이 45.3%로 2014년 12월(40.2%)보다 5.1%포인트 늘었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의 비중은 ▲2011년 33.0%, ▲2012년 34.0%, ▲2013년 39.4%, ▲2014년 41.0%, ▲2015년 44.2%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월세 비중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아파트 외 주택의 월세 비중은 48.8%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아파트 월세 비중은 38.7%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로 임대인의 입장에서는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전세 비중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