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의 올림픽 메달 기대주 윤성빈(22·한국체대)이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파크시티에서 열린 2015~20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5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38초73을 기록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4회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이다.
2차 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던 윤성빈은 3차 대회에서 3위로 한 계단을 끌어올린 뒤, 연이어 은메달을 거머쥐며 2018평창동계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밝게 했다.
세계랭킹 1위 마르틴스 두쿠르스(32·라트비아)가 1분38초35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 5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굳건한 세계 1인자 자리를 지켰다. 1125포인트로 세계랭킹 1위다.
윤성빈은 이번 대회 은메달을 통해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다. 940포인트다.
1분39초05로 결승선을 통과한 랭킹 2위 악셀 융크(970포인트·독일)가 3위에 올랐다.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이한신(29)은 1분41초73으로 19위를 기록했다. 윤성빈은 캐나다 휘슬러로 이동해 월드컵 6차대회에 참가한다.
한편, 봅슬레이 4인승 팀은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원윤종(강원도청), 오제한, 김진수(이상 국군체육부대), 김경현(한체대) 조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회에서 1·2차 합계 1분36초86으로 11위에 올랐다.
한국 팀의 월드컵 봅슬레이 4인승 역대 최고 성적이다. 종전 최고는 2014~2015시즌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의 1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