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종진 의원은 18일 제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대구 달성군이다.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이 15일 이 곳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20대 총선에 불출마하고 우리 새누리당과 내가 사랑하는 군민을 위해 백의종군하겠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재임 기간 동안 우리 군민을 위해 열심히 했다고 생각지만 군민 여러분의 마음을 다 채워주지 못한 점도 인정한다"며 "새롭게 출마를 선언한 추경호씨를 믿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추경호씨는 경제관료 출신으로 지역 발전과 국가 발전에 저보다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 지역이 새 사람으로 인하여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기 때문에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라며 "더 좋은 내 고향 달성 건성르 위한 용단임을 이해해주고 새롭게 출마한 추경호씨를 적극 도와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불출마 압박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런 건 전혀 없었다"며 "결론은 새로운 사람이 우리 지역을 위해서, 우리 대통령 성공을 위해서 저보다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용단을 내린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유승민씨와 (나를) 어떤 관계 짓는 것이 적당치 않다고 생각하고, 유승민씨와 불출마와 관련해 상의를 한 것은 전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지난 13일 이 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