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증제는 순위를 정하는 상대평가가 아니다. 의료기관의 인증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하는 절대평가이다. 인증제의 가장 큰 장점은 지금까지 공급자 중심 의료문화에서 소비자(환자 및 보호자)중심의 의료문화로 전환시킨 혁신적인 제도이다. 의료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의료 질을 확보하여,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의 입장에서 의료 기관들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증제는 소비자를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경북도가 포항의료원이 의료기관 공인 평가기관인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여, 지난 18일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항의료원은 지난 해 초부터 전 직원들에게 교육과 시스템 개선 및 진료체계를 정비했다. 작년부터 기준이 더욱 향상된 환자 진료체계, 지원체계, 성과 관리체계 등 4개 영역 13개 부문 537개 조사항목에 대한 심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15년 12월23일부터 오는 2019년 12월 22일까지 4년간 유효한 인증서를 받았다.
안동의료원도 지난 2014년 12월 4일부터 4년간 의료기관 인증을 받았다. 김천의료원도 2015년 2월 24일에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여 경북도내 3개 의료원이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공공의료 기관으로써 위상이 강화되었다. 도민들에게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올해 7월부터 ‘환자안전법’이 발효되는 뜻 깊은 해인만큼, 환자를 돌보는 중에 의료 실수나 각종 사고 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환자안전에 만전을 다하게 되었다. 보다 더 향상된 의료수준으로 도민들에게 다가가도록 공공의료기관이 앞장서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경북도가 밝혔다.
경북도 김종수 복지건강국장은 도내 3개 의료원이 의료기관 인증을 받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료원 전 구성원이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준 덕분이다. 울진군의료원도 올해 인증 획득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의료의 질은 도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공공기관이다. 이 같은 기관이 인증을 획득했다는 것은 도민들의 건강지킴으로써 제 역할을 다했다고 여긴다. 이를 계기로 포항의료원 등은 환자의 아픔에 대한 양질의 치유 의료서비스 제공의 책임을 더욱 지게 되었다. 의료서비스는 행복도시를 만드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다해야한다는 속뜻이 있다. 속뜻을 살리기 위해, 포항의료원은 앞으로 찾아가는 의료원이 되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