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기준 지역 수출·입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감소한 가운데 무역수지는 흑자인 것으
로 나타났다.
19일 포항세관(세관장 주재화)이 발표한 12월 지역 수출입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수출
은 5억 5천5백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5.0% 감소하였으며, 수입은 4억 3천3백만 달러로 전년동
월대비 32.7%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억 2천2백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국제 유가 하락, 글로벌 설비과잉에 따른 국제 철강 가격 약세, 엔저 지속, 중국의
저성장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 등의 부정적 여건이 지속되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수입은 내수부진,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유입으로 인한 수입단가, 철강 원자재 수입단가 하락,
지역 철강업체의 사업 조정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계속되어 무역수지는 11개월째 흑자를 지
속 유지하고 있다.
주요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전체 수출액의 83.6%를 차지하고 있는 철강제품은 글로벌 경기침
체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37.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69.6%), 유럽(24.0%), 동남아(20.7%), 중국(16.3%) 등 대부분 지역이 감소했다. 이는
중국의 저성장, 미국 셰일가스 업계의 유정용 강관 수요 감소, 러시아로의 DKD(완성차를 일부 분
해하여 부품형태 수출) 차량 수출 감소 등 부정적인 글로벌 여건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품목별 수입실적을 보면, 전체 수입의 47.5%를 차지하는 철광석, 유연탄 등 광산물 수입
은 원자재 가격하락의 영향으로 감소세(56.9%)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제품(전체수
입의 42.1%) 수입 또한 전년동월대비 30.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95.7%), 호주(41.6%)로부터의 유연탄, 철광석 수입 감소와 일본(40.1%),
유럽(20.3%), 중국(12.0%)으로부터 철강판, 고철 등 철강제품의 수입 감소로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