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부터 환경미화원 격려 등 시민 챙기기
▲ © 운영자친환경 친인간 문화가 꽃피는 포항 만들기 이강덕 포항시장은 1일 민선6기 제7대 포항시장에 공식 취임하고, 53만 시민의 성공시대를 향한 대장정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오전 5시30분 환경미화원복지회관을 방문해 환경미화원을 격려하고, 죽도어시장에서 경매를 직접 진행하는 등 민생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충혼탑을 참배한 뒤, 시청으로 출근해 사무인수인계식과 간부공무원 상견례를 마치고 시청 문화동 대잠 홀에서 시민과 공무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은 이 시장의 평소 시정 철학에 따라 초청 인사를 최소화해 간소하고 내실 있게 치러졌으며 민선6기 비전 설명을 시작으로 취임선서와 취임사, 대통령 축하메시지 낭독, 시민들의 영상메시지, 시민소통 약속 퍼포먼스 등의 순서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한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강덕 시장은 맨 앞자리가 아닌 중간 자리에 앉아서 시민과 함께하는‘화합과 소통’의 장을 열었다.
이강덕 시장은 취임사에서“지금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시정은 지역경제의 활력 찾기와 일자리 창출”이라며“기업과 근로자의 고충이 무엇인지를 세심하게 살피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기업과 근로자, 시민과 기업이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문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새로운 포항의 시대를 열어갈 신성장 동력은 협력과 융합, 서로간의 연계를 통해 찾아야 한다”면서“포항의 탁월한 환경과 시민의 잠재력, 세계 수준의 첨단과학 인프라와 연구역량, 그리고 포스코의 기술력과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작용해 미래의 먹거리 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문화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도시공간도 조화로워야 하기에 중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한 도심의 유기적인 개발을 통해 친환경, 친인간적인 도시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2천여 포항시 공직자에게는“시간과 공간적 시야를 넓게 갖고 10년, 20년 후에 우리 시민들과 후배 공직자들에게 어떤 포항시와 시정을 물려줄 것인지를 깊이 고민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시정을 펼쳐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취임식을 마치고 포스코를 방문해 무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는 현장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지역경제가 장기 침체로부터 벗어나 포항만의 창조경제 육성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는“포항의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시정은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우선 지역 기업들의 여건이 어떠한 상태인지, 앞으로 기업 활동을 하는데 도와줄 것이 무엇이고,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를 파악해서 지원책을 강구할 생각이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시장은 민선6기의 시정목표를‘함께하는 변화, 도약하는 포항’으로 정하고“창조경제의 시대를 맞아 시민행복의 핵심은 일자리 창출인 만큼,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을 통해 좋은 일자리 만들어내야 53만 포항시민의 행복시대를 앞당기고, 철강산업 일변도인 포항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불편하거나 불공정한 환경을 개선하고, 기업의 경쟁력이 경영성과로 실현되는 합리적인 기업 생태계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한 도시가 가진 문화와 그것을 통한 창의력은 지역경쟁력을 넘어 도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요소”라며“한 명의 뛰어난 창의적 인재가 수만 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인 만큼 문화를 통해 포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히며“복지는 가장 높은 이율의 저축이며, 최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전제하고“앞으로 어디에 살든 균등한 삶의 질이 보장되고, 차별과 장벽이 없는 복지선진도시를 만들고, 소외된 이웃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그늘진 사각지대를 먼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 조성을 비롯해 음폐수 병합처리시설, 양덕승마장 부지 활용, 포항공항 재포장과 같은 산적한 문제와 관련해서“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면서“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취임각오를 대신했다.
이로써 이강덕 포항시장은 민선6기 웅비포항 건설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이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