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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서 금 따겠다” 4년 만에 8강 진출..
사회

“인천아시안게임서 금 따겠다” 4년 만에 8강 진출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14 21:51 수정 2014.05.14 21:51
‘자유의 몸’이용대, 도움준 이들에 감사 김기정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도핑 거부로 인한 자격 정지 징계에서 완전히 벗어난 한국 배드민턴 간판 스타 이용대(26·삼성전기)가 자신을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용대는 1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그동안의 마음 고생에 대해 털어놨다.
이용대는 “도핑 문제 때문에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은데 걱정을 끼친 것 같아서 죄송스럽다.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지난 1월 약물검사 관련 절차규정 위반으로 이용대와 김기정에게 자격정지 1년을 통보했다. 2013년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테스트에 세 차례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두 선수는 지난해 3월과 11월 두 차례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관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배드민턴협회가 관련시스템(ADAMS)에 입력했던 소재지인 태릉선수촌이 아닌 다른 곳에 머물면서 도핑 테스트를 받지 못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배드민턴협회가 ADAMS 입력 시기를 놓치면서 두 선수는 결과적으로 총 세 차례나 도핑을 거부한 셈이 됐다.
배드민턴협회는 협회 실수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며 즉각 항소했고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의 도움을 받아 지난달 자격정지 취소 결정을 이끌어냈다. WADA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두 선수는 즉각 복귀가 가능해졌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용대는 “다시 선수촌에 복귀해 훈련하게 됐는데 무척 기쁘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입촌한 만큼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등 많은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며 “열심히 해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용대는 “처음 (1년 정지라는)결과를 받았을 때는 ‘1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지내야 하나’ ‘복귀했을 때 얼마만큼 기량을 찾을까’라는 걱정이 됐다. 그때마다 많은 분들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권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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