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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서 20일 화물열차와 여객열차가 충돌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했다고 내무부가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현장 소식통을 인용해 "모두 50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5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당국 소식통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25명이 모스크바 외곽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열차 충돌은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 모스크바 서남쪽으로 약 70㎞ 떨어진 베카소보 역 인근에서 일어났다. 화물열차 일부 차량이 탈선해 모스크바에서 몰도바 수도 키시나우로 향하던 여객열차를 들이받았다.
러시아 철도회사 소식통은 이번 열차 충돌은 화물열차의 보기(bogie)가 망가져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화물열차는 우크라이나 소속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비상부는 사고 현장에 헬기 7대를 급파해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향후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