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최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정보화사업을 대상으로 지역 IT/SW기업의 사업 참여 실적을 조사한 결과 퓨전소프트 외 9개 기업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KERIS) 등 6개 기관의 180억 규모의 정보화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SW사업으로 지역기업 ㈜퓨전소프트가 KERIS 에듀넷 서비스의 2014년도 위탁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포위즈시스템도 학생 정서·행동특성 검사시스템 개발 외 3건의 사업에 주관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그 외 한국산업단지공단 정보시스템 통합 유지보수사업의 2014년도 주관 사업자로 ㈜데이타뱅크시스템즈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기업의 사업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전 기관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거나 올해 처음으로 참여한 기업들은 지역 기업의 사업 참여 확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무엇보다 지역 기업의 역량 강화가 우선이라고 말한다.
최근 이전 기관들도 참여 기업들에게 지역 기업과 협업을 하거나 지역에 기반을 두고 사업을 수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어 수도권 업체에서 지역 협력업체를 찾거나 지역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한 이전 기관 정보화 관계자는“지역 기업의 안정성이나 기술력,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 경험 부족에 대해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앞으로 지역 기업의 사업 참여는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창조과학산업국 홍석준 국장은“그동안은 시장이 없었기 때문에 지역 기업의 기술력 확보가 어려웠으나, 앞으로 시 차원에서 지역 기업의 기술력 강화를 지원하고 이전 기관과 지역 기업 및 기업 지원기관과의 교류를 활성화해 지역 기업에 대한 불신을 점차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