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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한동대, 확진자 접촉 베트남 유학생 격리..
교육

한동대, 확진자 접촉 베트남 유학생 격리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0/03/01 21:27 수정 2020.03.01 21:28

아직 교내 확진자는 없어

한동대는 최근 포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82번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베트남 유학생 2명을 같은 날 기숙사 1인실에 격리조치 했다.
이들은 포항북구보건소에서 지난달 23일 긴급 검사를 받고 이틀 뒤인 2월 25일에 최종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혹시 모를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한동대 측은 교내에 설치된 병원을 통해 항말라리아제인 클로로퀸을 처방하고 계속해서 2주간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현재 한동대에서 학생을 비롯한 교직원이 코로나19 양성으로 진단받은 자는 없다.
한동대 보아스메디컬의원 고준태 원장은 “초기검사 위음성 (False Negative)으로 나왔다가 후에 양성으로 나오는 상황에 대비하고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면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검사상의 한계로 초기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도 재검사에서 양성을 판정받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환자는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에 본의 아니게 바이러스 전파자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과 같이 병상과 의료진의 부족으로 확진을 받고도 집에서 격리하며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원하기 전 초기 증상 단계에서부터 좀 더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통해서 중증환자의 발생을 최대한 막아야 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신종 바이러스라 최적의 약물 치료제가 없지만, 현재로서는 어느 정도 근거가 인정돼 복지부 급여가 인정되고 공급이 가능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의 약제가 알려져 있다. 이는 과거부터 항말라리아제와 류마티스 치료제로서 사용해 오던 약으로, 효능은 아직 더 검증이 필요하지만 비교적 안전성이 검증됐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약제들을 중증 입원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확진 초기 혹은 강력 의심 단계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처방할 수 있다면 감염 확산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할 수도 있다. ” 며 “그러려면 처방 적용기준을 학계와 정부에서 보다 유연하게 확대하여 일선 의사들에게 적극적으로 처방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고 학계와 정부의 과감한 대책의 필요성을 말했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은 코로나19 확진환자 뿐만 아니라 의심환자의 가파른 상승세로 인해 검사를 받는 데에만 2~3일의 시간이 소요되며, 검사를 받더라도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에 2~3일의 추가 시간이 소요된다. 


결과적으로 이 기간동안 피검사자는 어떠한 처방이나 치료도 받지 못하고 고통과 불안 속에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검사 또한 의심환자로 분류된 모두가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발열 증상이나 인후통 증상이 있는 자만 검사 신청이 가능하다. 즉,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대비책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음압병실의 부족으로 인해 양성 판정을 받은 자도 입원이 미뤄져 일주일 이상 자가격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그나마 양성 판정으로 인한 자가격리자는 지자체의 통제를 받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역 사회의 전파력을 줄일 수 있다고는 하나 앞서 말한 오진에 의한 음성판정자들은 지역 사회의 또 다른 수퍼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우려가 되는 것이다.


장순흥 총장은 “이제는 우리 사회가 누군가가 정해 준 매뉴얼에 따라 수동적으로 예방과 치료에 임할 것이 아니라 진화된 바이러스인 코로나19에 대항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와 항말라리아제 등의 투약 등 좀 더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 다가온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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