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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교육청, 13일 고3부터 등교 수업 시작..
교육

대구교육청, 13일 고3부터 등교 수업 시작

이종구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0/05/05 18:24 수정 2020.05.05 18:25

세부 운영 계획 마련 안내 

대구시교육청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과 연계해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오늘 교육부가 발표한 각급 학교의 등교 수업 일정에 맞춰 대구시교육청도 등교 수업을 시행하되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없도록 ‘등교 수업 세부 운영 계획’을 마련해 안내할 계획이다.
큰 틀에서는 등교 수업 초기에 학생들의 생활방역 정착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해당 학년 학생들이 한꺼번에 등교하는 것이 아니라 적응 기간을 두어 점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Before 등교’ 기간을 운영해 생활안전수칙 및 방역수칙 지도 후 전체 등교를 실시하는 방안, ▶시범 운영을 통해 등교 준비 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운영하는 방안, ▶과대학교 및 과밀학급의 경우 과밀학급의 밀접도를 해소하기 위해 ‘학급별·학년별 격일 등교, 온·오프라인 학급별 분산등교 및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의 혼합(블랜디드수업) 운영으로 학생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안 등이 그것이다.
또한, 등교에 따른 학교의 방역 부담과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에 대비해 등교 수업이 정착하기 전 초기에는 ▶‘오전 단축수업, 학년별 시차 등교 및 시간차 수업 운영’, ▶‘범교과 학습 운영 시수 감축 등 학교 특성과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등교 수업을 하게 되는 고등학교 3학년에 대해서는 세부방안을 마련했다.


등교 전 1주일 동안 준수 사항 사전교육을 원격수업 조종례 시간을 활용해 반복적으로 시행하며, 등교 후에도 학생 안전을 위해 초기 1주일 정도는 50분 수업을 10분 이내에서 탄력적으로 감축해 운영할 방침이다.
교실에서 책상배치를 수능시험 대형(4*7 대형)으로 넓게 배치해 생활안전 거리를 확보한다. 다만, 급당 인원이 28명 초과할 경우 교실보다 넓은 특별실로 이동하거나 책상 칸막이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수업 시간 모둠 활동은 지양하고 개인 활동 중심으로 운영하며, 쉬는 시간에도 교실과 복도에 교사가 임장해 지도할 예정이다.
기숙사가 있는 학교는 타 지역 학생이나 시내 원거리 통학생이 다수인 경우에 한해 운영하고 가급적 1인 1실을 배정한다. 기숙사 입소 전 이용 학생 검체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 중에 있다.


아울러, 대구시교육청은 소규모 학교의 경우 생활 속 거리 두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학생수 60명 내외 학교와 특수학교에 대해서 5월 13일부터 조기 등교 수업하는 방안도 시도해 볼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그 동안 등교 수업을 대비해 교육청과 학교에서 방역물품을 구비하는 등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
대구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3차례에 걸쳐 각급 학교(유치원 포함)에 방역물품 구입 예산 62억원을 교부했으며, 현재 대구의 학교에는 마스크 20일 분량, 손소독제 18일 분량(학급당 1일 2개)과 학급마다 비접촉식체온계 1개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또, 학생 체온 측정을 위한 열화상카메라는 학생 300명 이상 학교에 1대(800명 이상 2대)씩 보급하고 그 외 학교에는 비접촉식체온계를 추가 보급했으며, 등교수업을 앞두고 전체 학교에 전문업체를 통한 방역소독을 모두 마친 상태이다. 등교 수업 후에도 학생 건강 확보를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우선, 학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신속 대응 One-Stop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교육청에 학교 현장지원단을 구성해 보건당국과 협력해 학교시설 방역 및 일시폐쇄, 확진자 격리 및 관리, 학생 수업결손 및 생활지도를 지원하고 심리상담지원팀도 운영한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지난 3월 지역 4개 대학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Hot-Line을 구축해 공동대응 해 나갈 예정이다.                        이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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