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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경북대, ‘EU 복수학위’첫 졸업생..
대구

경북대, ‘EU 복수학위’첫 졸업생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04 17:49 수정 2014.06.04 17:49
경북대 3명 배출 유럽 학생 12명도
▲     © 운영자
 경북대학교와 유럽 명문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받는 첫 졸업생이 배출된다.
경북대학교는 2012년 교육부와 EU대표부가 주관하는 ‘EU ICI 프로젝트’ 수행 대학으로 선정된 이래 복수학위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었다.
경북대학교는 지난 3일 본관 총장실에서 1차년도 프로그램 참여 학생 28명 중 유럽 대학 학생 12명과 경북대 학생 3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이들은 오는 8월 경북대와 소속된 유럽 대학의 복수학위를 수여받을 예정이다.
경북대학교는 2012년 전남대학교와 국내 컨소시엄을 구성, ‘한-EU 대학간 3+1 복수학위프로그램’을 제안해 한국연구재단과 EU대표부 심의에서 가장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3+1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IT와 경영 학부과정 학생들이 학위과정의 25% 이상을 상대국 대학에서 수학하고 한국과 유럽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수여받는 프로그램이다. 컨소시엄에 포함된 한국 및 유럽 7개 대학은 한국연구재단과 EU대표부로부터 4년간 약 11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체재비와 왕복항공료 전액을 지원하며, 학점도 인정해 준다. 이 프로그램으로 EU측 주관대학교인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및 바르샤바공과대학, 헝가리 부다페스트기술경제대학, 영국 노썸브리아대학,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 등 5개 유럽 대학 14명 학생은 2013년 2학기부터 2014년 1학기까지 경북대에서 수학하고 인턴쉽 프로그램 등에 참여했다.
경북대 학생들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58명 학생이 5개 유럽 대학에 파견되었으며, 이 중 14명이 올 8월에 복수학위를 수여받는다. 경북대 경영학부 06학번인 신현욱 씨와 백승철 씨는 폴란드 바르샤바대학에서 우등졸업생(Honors Degree)으로 학위를 수여받을 예정이다. 경북대 경영학부에서 파견된 알렉산드라 플라스카 씨(25, 폴란드 바르샤바대학)는 “짧은 기간이였지만 한국의 대학과 기업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특히 경북대학교 경영학부는 국제경영교육(AACSB)인증을 받을 정도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어 취업에도 도움이 될 거 같다. 앞으로 보다 많은 유럽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좋은 경험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대 국제교류원장 송근배 교수는 “FTA 체결로 EU전문가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EU학위를 가진 글로벌 인재 양성을 통해 경북대 국제경쟁력이 한 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대학교는 이날 수료증을 받은 유럽학생 12명을 해외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였다.  
이종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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