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등장으로 KBO리그를 떠들썩하게 했던 신세계그룹이 이번엔 '슈퍼스타' 추신수(39)까지 품었다.
첫 발을 떼기도 전 제대로 이슈몰이를 하는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26일 “SK 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KBO리그 신규 회원 가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모두를 놀라게 한 등장이었다.
신세계의 프로야구단 인수 관심은 지난해부터 야구계에 조금씩 흘러나왔지만, 그 대상이 경영난과 무관한 SK가 될 것이란 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통 큰 베팅도 아끼지 않았다. 신세계는 기존 구단을 인수해 KBO리그에 참가하는 기업 중 역대 최고액을 투자했다. 인수가격은 토지와 건물 포함 1352억8000만원으로 보통주 1000억원, 토지 및 건물 352억800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가입금도 내야한다.
일찌감치 창단을 위한 실무팀 구성까지 마친 신세계는 시즌 개막 준비에 한창이다. 23일에는 SK텔레콤과 구단 지분을 모두 매각·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한다. 계약 완료 후 와이번스 구단의 운영 주체는 신세계그룹이 된다.
본격적으로 KBO리그에 참전한 신세계는 슈퍼스타까지 데리고 왔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야구단 인수를 결정한 직후부터 추신수의 영입을 원하는 인천 야구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으며, 야구단을 통해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의 합류는 이슈 몰이가 절실한 신세계에 천군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