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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김광현, 마이애미전 2이닝 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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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마이애미전 2이닝 2실점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1/03/28 18:03 수정 2021.03.28 18:04
4월 중 로테이션 합류 예정

부상을 털고 마운드로 돌아온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개막에 앞서 몸 상태를 점검했다.
김광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2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이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9일 마이애미전 이후 19일 만이다.
차근차근 MLB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던 김광현은 때 아닌 등 통증으로 지난 14일 예정됐던 등판을 건너뛰었다. 이후 불펜 투구와 시뮬레이션 게임 등으로 상태를 점검하다가 이날 오랜만에 실전을 치렀다.
김광현은 1-1로 맞선 4회초 선발 잭 플래허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첫 타자 루이스 브린슨에게 던진 빠른 공이 대형 3루타로 연결됐다. 후속타자 JJ 블리데이의 타구 역시 큼지막한 3루타로 이어져 첫 실점을 기록했다. 3B-1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구사한 슬라이더가 통타 당했다.
존 버티의 희생 플라이로 2점째를 내준 뒤에는 안정을 찾았다. 마그네우리스 시에라를 2루 땅볼로, 채드 왈라치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코리 디커슨에게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재즈 치즘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한 뒤 개릿 쿠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산 디아즈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세 번째 아웃 카운트를 신고했다.
김광현은 6회에 앞서 교체됐다.


한편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현지 매체들과의 기자회견에서 김광현이 개막부터 로테이션을 소화하진 않겠지만 4월 중에는 합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부상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던 만큼 충분한 회복 시간을 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불펜 전환 없이 선발 투수로 활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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