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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밀워키전 ⅔이닝 3볼넷 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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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밀워키전 ⅔이닝 3볼넷 2실점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1/03/30 17:02 수정 2021.03.30 17:02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 부진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부진했다.
양현종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무너졌다. 투구 수는 27개. 이중 스트라이크는 11개뿐이었다.
양현종의 시범경기 성적은 5경기 10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5.40이 됐다. 앞선 4차례 등판에서 사사구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지만 이날 볼넷 3개를 내주며 제구 불안을 드러냈다.
출발부터 흔들렸다.


0-2로 뒤진 6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연달아 볼 4개를 던졌다.
후속 아비세일 가르시아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는 모두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뒤 다시 제구가 흔들렸다. 양현종은 2사 1루에서 로렌조 케인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오마르 나바에스에게도 2스트라이크를 선점한 뒤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져 2사 만루에 몰렸다.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양현종은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 당하며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텍사스는 더 이상 지켜보지 않았다. 양현종은 지미 허겟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계주자가 홈을 밟지 않아 양현종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양현종은 아직 개막 로스터 진입이 확정되지 않았다. 텍사스는 시범경기 막바지까지 선수들을 지켜본 뒤 로스터를 정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양현종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그의 메이저리그 입성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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