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출발하는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4월 중 복귀할 전망이다.
30(일) CBS스포츠에 따르면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김광현은 2~3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허리 부상으로 10일짜리 IL에 올라 2021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맞는다. 지난 9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를 마치고 다음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허리에 불편함을 느낀 그는 이후 재활 과정을 밟았다.
지난 16일 캐치볼을 시작으로 불펜피칭, 시뮬레이션 게임 등 단계를 밟아나갔다. 지난 28일에는 마이애미와 시범경기에 등판, 19일 만에 실전 경기를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이제 몸은 회복했지만 장기 레이스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컨디션을 더 끌어 올려야 한다.
매체는 "구단은 김광현이 두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투구 수를 늘리게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공백이 그리 길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2~3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뛰어도 4월 중으로는 빅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다.
김광현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마이애미전 후 화상 인터뷰에서 "앞으로 공격적으로 빌드업할 것"이라며 초반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는 것에 대해 "건강한 시즌을 치르기 위한 준비 단계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CBS스포츠는 김광현이 로스터에 복귀하면 대니얼 폰스 데이리온이나 존 갠트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