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전력을 ‘폭풍 보강’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로스터 선수 연봉 총액이 구단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2021시즌 개막 로스터 26명의 연봉 총액은 1억8000만달러(약 2030억원)다. 이는 구단 창단 이후 역대 최고액”이라고 보도했다.
2012년 8월 론 파울러-세이들러 가문이 구단을 인수한 이후 2.5배 이상 올랐다.
샌디에이고의 개막 로스터 연봉 총액은 2013년 6830만달러, 2014년 9000만달러, 2015년 1억840만달러였다.
A.J.프렐러 단장이 합류한 이후인 2017년 6960만달러로 떨어졌던 연봉 총액은 2018년과 2019년에는 9400만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 매체는 지난해 정규시즌이 정상적으로 치러졌다면 개막 로스터 연봉 총액은 1억4000만달러를 넘어섰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의 ‘초미니 시즌’을 치러 경기 수에 비례해 선수 연봉을 지급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겨울 월드시리즈 후보로 떠오를 정도로 전력을 대거 보강했고, 이는 구단 역대 최고 연봉 총액으로 이어졌다.
샌디에이고가 지난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두 선발 자원 다르빗슈 유와 블레이크 스넬은 올해 각각 2200만달러, 105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3년, 2100만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주릭슨 프로파는 올해 연봉이 450만달러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겨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린 KBO리그 최고 유격수 김하성과도 보장 4년 2800만달러, 최대 5년 39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김하성은 계약금 400만달러를 4년 동안 100만달러씩 나눠받고, 올해 연봉은 400만달러다.
올해 총 500만달러를 챙기는 김하성의 몸값은 팀 내 9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