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더블헤더에 모두 선발 출전해 안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벌어진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김하성은 11일 콜로라도전에 이어 이날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3경기 연속 안타 1개씩을 때려낸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91에서 0.203(74타수 15안타)으로 조금 올라갔다.
김하성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내야안타를 친 뒤 시즌 2호 도루에 성공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상대 선발 투수 존 그레이의 시속 94마일(약 151.2㎞)짜리 초구 직구를 노려쳤다. 타구가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 방면으로 느리게 굴러가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내야안타로 출루한 김하성은 곧바로 2루를 훔쳤다. 4월 17일 LA 다저스전 이후 26일 만에 해낸 빅리그 데뷔 두 번째 도루다. 김하성은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5회 무사 1루에서 삼진을 당했고, 6회 1사 1, 2루의 찬스에서는 2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2차전에서 타순만 바뀐 채 유격수로 또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장타를 때려냈다.
2회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좌완 선발 투수 오스틴 곰버의 4구째 시속 93.4마일(약 150.3㎞)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전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이때 콜로라도 우익수 찰리 블랙먼이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김하성은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4회 1사 1, 3루에서 병살타를 쳐 아쉬움을 삼켰다. 선두타자로 나선 7회에는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 뿐 아니라 외야수 윌 마이어스, 1루수 에릭 호스머, 유틸리티 플레이어 주릭슨 프로파와 호르헤 마테오가 코로나19 관련 부상자명단에 올라 전력 누수가 컸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콜로라도에 5대3으로 승리를 거둬 3연승을 질주했다.
샌디에이고는 6회 2사 만루에서 빅터 카라티니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작렬해 5대 1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 2점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서 샌디에이고는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연장 끝에 2대3으로 패배했다.
2회 김하성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샌디에이고는 2회 조시 푸엔테스에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샌디에이고의 시즌 성적은 21승 17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