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나눔 나비효과’ 일으킨 초등생의 기부..
경북

‘나눔 나비효과’ 일으킨 초등생의 기부

강명환 기자 gang3533@hanmail.net 입력 2021/05/17 19:24 수정 2021.05.17 19:25
칠곡 왜관초 육지승

경북 칠곡에 사는 육지승군(왜관초3)은 평소 가지고 싶었던 게임기를 목표로 50만원을 3년 전부터 용돈을 아껴 저금통에 동전과 지폐를 모아 왔다.
목표로 했던 50만 원이 모여 게임기를 구매 하려 했으나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하며 지켜보았던 어려운 이웃이 눈에 밟혀 게임기를 포기하고 아버지 친구가 운영하는 농장에서 달걀을 구매했다.


영양가가 높아 어려운 이웃의 건강을 지켜줄 것이라는 판단해 어려운 이웃에게 달걀을 기부한 한 초등학생의 선행이 또 다른 나눔을 불러일으키며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또한, 달걀로 이웃 사랑을 실천한 지승 군의 사연이 알려지자 이홍재 대한양계협회장은 17일 칠곡군을 방문해 지승 군에게 표창장과 상품권 20만 원을 전달하며 선행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유수호 칠곡부군수와 양계산업 발전에 관한 의견을 공유하고 양계인의 뜻을 모아 달걀 2백판을 칠곡군에 기탁했다.
이홍재 회장은 “지승 군은 달걀이 단순한 축산물이 아닌 이웃 사랑의 매개체”라며 “전국 모든 양계인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뜻밖에 선물을 받은 지승 군은 이번에도 통 큰 결단을 내려 대한양계협회로부터 받은 상품권 20만 원을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한 초등학생의 작은 나눔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고 전하며 “나눔은 또 다른 나눔을 낳는다는 신념으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명환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