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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역대 최장수 사령탑 벤투 “명예 회복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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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수 사령탑 벤투 “명예 회복 노린다”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1/06/03 18:41 수정 2021.06.03 18:41
월드컵 2차 진짜 시험대 올라

한국 축구대표팀 역대 최장수 사령탑에 등극한 파울루 벤투 감독(52)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벤투 감독이 월드컵 2차 예선을 통해 명예 회복을 노린다.
지난달 31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훈련 중인 한국은 5일 오후 8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9일 오후 8시 스리랑카, 13일 오후 3시 레바논(이상 고양종합운동장)과 차례대로 붙는다.


코로나19 여파로 월드컵 2차 예선 잔여 경기를 모두 국내에서 치르는 벤투호는 북한의 불참으로 H조 2위에서 1위(승점 7·골득실 +10)로 올라섰다. 
2차 예선은 각 조 1위와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이 월드컵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북한 덕분에 조 1위가 됐지만,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전승을 목표로 임해야 한다. 3경기가 홈에서 열리는 이점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도 잡아야 한다. 그동안 벤투호를 향한 비판 중 하나는 완성도가 떨어지는 빌드업 축구와 새 선수에 보수적인 선발이었다.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벤투가 말하는 '주도하는 축구'가 상대적으로 약체인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레바논을 상대로 발휘돼야 한다.


2018년 8월22일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3일로 부임 1017일을 맞았다. 2014년 9월24일 부임해 995일 만인 2017년 6월15일 물러난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을 넘어 역대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이 됐다.
감독대행과 중복 부임을 포함해 총 73명의 역대 대표팀 지도자 중 단일 부임 기간 기준으로 가장 오랜 기간 팀을 이끄는 셈이다. 선수단은 벤투 감독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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