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 플레이 중 허리에 통증을 느낀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잠시 숨을 고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6일 김광현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이 여파로 김광현은 적어도 두 차례 가량 선발 로테이션을 거를 예정이다.
다만 스프링캠프 때처럼 재활에 긴 시간이 필요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기간이던 3월 중순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치료에 매진하느라 동료들보다 늦은 4월 중순 시즌을 시작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열흘보다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스프링캠프 때보다는 나은 상태라고 밝혔다.
IL 등재는 전날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갑작스레 찾아온 허리 부상 탓이다. 3회초까지 3이닝 3실점으로 버티던 김광현은 3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김광현은 신시내티 선발 루이스 카스틸로의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갖다 댔다. 공이 속도를 붙이지 못하자 김광현은 내야 안타를 의식한 듯 전속력으로 1루를 향했다.
결과는 아웃이었다. 이때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김광현은 허리에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4회초 마운드에 올라 연습투구를 해본 뒤 상태가 좋지 않자 벤치에 교체를 요구했다. 본업인 투구가 아닌 타격에서도 최선을 다한 것이 부상으로 이어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