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소중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7년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포항은 지난 4일 태국 방콕의 라차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타쉬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신광훈의 퇴장 악재 속에서 나고야에 0-3 완패를 당했던 포항은 이날도 패색이 짙었으나 경기 막판 타쉬의 동점골에 힘입어 소중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3승2무1패(승점 11)가 된 포항은 G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총 10개조에서 각 조 1위가 16강에 직행하고,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6개팀(동아시아 3개·서아시아 3개)이 합류하는 방식으로 토너먼트 대진이 정해진다.
동아시아 팀들이 속한 5개조(F~J조)를 기준으로 3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현 기준으로 포항이 동아시아 2위팀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J조의 킷치(홍콩)가 승점 10(골득실 +3)으로 와일드카드 2위, 대구FC(+14)와 빠뚬(태국·+5)이 승점 9로 나란히 3~4위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는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킷치가 한 경기, 대구와 빠뚬이 2경기씩 남겨둬 변수는 있다.
G조 1위 나고야(5승1무 승점 16)는 앞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포항은 후반 6분 마에다 나오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동점골을 위해 계속해서 나고야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다.
패색이 짙은 후반 43분 타쉬가 해결했다. 타쉬는 후방에서 긴 크로스를 잡아 왼발로 때려 나고야의 골네트를 갈랐다. 나고야의 조별리그 전승 도전을 무너뜨리며 16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키운 득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