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전 음주단속에 항의하던 50대가 경부고속도로 서대구 나들목 인근에서 5시간 동안 자살소동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유모(51·영주시)가 이날 오전 8시27분께 182로 전화해“오늘 새벽 서대구 IC 주변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당했는데 죽고 싶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대구지방경찰특공대 협상팀과 대구서부경찰서, 119 구조대원 등 30여 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관계자들은 한국도로공사 서대구영업소 인근 서울방향 경부고속도로 50여m 지점의 6m 높이 토사유출 방지턱에서 자살을 기도하던 유씨를 발견했다.
곧바로 경찰특공대 협상팀이 나서 설득작업을 벌였지만 대치상황은 5시간 동안 지속됐다.
유씨는 이날 오후 1시25분이 지나서야 위험지대에서 자진 철수하면서 자살소동은 종료됐다.
경찰은 유씨를 서부경찰서로 이송해 상대로 정확한 자살소동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