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트램펄린 금메달리스트 주쉐잉이 중국 SNS 웨이보에 “메달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니 벗겨졌다”며 관련 사진을 올렸다고 23일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전했다.
주쉐잉의 웨이보를 시작으로 ‘메달 품질’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주쉐잉은 사진 세 장을 첨부해 표면이 벗겨진 메달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메달 좌측 상단에 얼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게시한 사진 밑에 “내가 의도한 것이 아니다”며 “얼룩이 그저 먼지인 줄 알고 손가락으로 문지르니 점점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약 1만개의 댓글을 남기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일부는 금메달리스트의 노력이 메달 얼룩 때문에 폄하된다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웨이보에 “도쿄올림픽의 친환경 전략은 실험적이다”고 남겼다. 이어 “메달리스트는 더 값진 무언가를 받을만 한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 메달은 일본 국민에 기부 받은 전자기기를 재활용해 만들어진 바 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조폐국은 24일 “금메달 표면이 벗겨진 사례를 확인한 바 없으며,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추가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금메달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중국 디자이너 딜런 양은 “메달은 상징적인 것”이라고 글로벌 타임스에 전했다. 일본의 친환경 전략, 즉 지속가능함의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