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결승 문턱서 멈춘 日 교토국제고 외국계 학교로 첫 ‘봄 ..
스포츠

결승 문턱서 멈춘 日 교토국제고 외국계 학교로 첫 ‘봄 고시엔’ 출전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1/08/29 17:26 수정 2021.08.29 17:27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을 노렸던 교토국제고가 아쉽게 발걸음을 멈췄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는 28일 열린 대회 준결승전 지벤가쿠엔고교와 경기에서 1대 3으로 졌다.
4회 스리런포를 허용해 0대 3으로 끌려가던 교토국제고는 5회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이미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는 '여름 고시엔'으로 불린다. 일본 교고 야구선수들의 꿈의 무대이기도 하다.


외국계 학교가 봄, 여름 고시엔을 통틀어 8강에 오른 것은 교토국제고가 처음이다. 
교토국제고는 8강을 지나 4강까지 진출하며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 만든 결실이라 더 값지다.


1999년 야구부를 창설한 교토국제고는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약체로 분류됐다. 전고생이 130여 명에 불과한 데다 야구 연습장에는 외야도 없어 훈련 환경도 열악했다.


그러나 올해 외국계 학교로는 처음으로 '봄 고시엔'으로 불리는 일본 선발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그 당시 첫 경기에서 시바타고교를 연장 끝에 5대 4로 꺾고 승리를 신고했다. 
16강전에서 4대 5로 역전패해 아쉽게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심기일전한 교토국제고는 이번 여름을 더욱 뜨겁게 보냈다.


일본 '스포츠 호치'도 "첫 출전에 나선 교토국제고가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국제교토고가 여름 성지에 불게 한 바람은 고교 야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호평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