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3일 만에 장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1개가 2루타였다.
0-0으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상대 우완 선발 투수 호세 우르키디의 5구째 시속 93.9마일(약 151㎞)짜리 직구를 노려쳐 중견수 방면에 2루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이 장타를 때려낸 것은 홈런과 2루타 한 방씩을 때려낸 8월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33일 만이다.
지난달 28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5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장타를 신고했다.
제이크 아리에타의 희생번트로 3루를 밟은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샌디에이고에 선취점을 안겼다.
김하성의 시즌 24번째 득점.
김하성은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뜬공을 친 김하성은 팀이 3-3으로 추격한 6회말 2사 1, 3루의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2에서 0.203(237타수 48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휴스턴에 3대 6으로 졌다.
3대 3으로 맞선 8회초 카일 터커에 투런포를 맞으면서 흐름을 넘겨준 것이 아쉬웠다. 카일 터커는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는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