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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울진, 현안사업들 줄줄이 표류..
정치

울진, 현안사업들 줄줄이 표류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1/10/25 18:20 수정 2021.10.25 18:20
군정 추진역량 의심
울진군 근남면축산단지반대통곡투쟁위원회는 25일 군청에서 집회를 열어 "전찬걸 울진군수는 무책임한 대단지 축산단지 조성사업을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울진군 근남면축산단지반대통곡투쟁위원회는 25일 군청에서 집회를 열어 "전찬걸 울진군수는 무책임한 대단지 축산단지 조성사업을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울진군이 추진 중인 각종 현안사업이 표류하면서 군정 추진 역량을 의심 받고 있다.
울진 근남면축산단지반대통곡투쟁위원회는 25일 군청에서 집회를 열어 "전찬걸 울진군수는 무책임한 대단지 축산단지 조성사업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반대투쟁위는 "군이 ICT를 활용해 분뇨와 질병 문제를 해소하고 생산성을 향상한다며 스마트축산ICT 한우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스마트ICT 기술이 악취와 분뇨, 질병, 온실가스, 소음, 오폐수, 생활용수 등에서 얼마나 주민이 피해 없이 살 수 있는 기술인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근남면에 조성 중인 5만9000평 대규모 축산단지와 관련해 전략영향환경평가 초안에 대해 반대의견도 조목조목 밝혔다"며 "우선 개발행위시 임목 1만9904주가 훼손되고 법정보호동물인 삵과 담비, 수달, 붉은배새매의 서식과 이동경로가 파괴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획지구 경사도 15도 이상이 74%를 차지하고, 20도 이상 경사가 54.18% 분포하고 있으므로 개발행위 시 재해위험이 발생한다"며 "민가 200m이내 20호 가구가 공사 시 소음, 진동 피해와 축산단지 입주시 악취와 질병, 소음, 온실가스, 대기질, 이동차량 분진 소음 등 피해도 입게 된다"고 했다.
또 "이 외에도 모든 도면의 경계 수정이 필요하고 오폐수 오염과 고용창출 효과 허위 산출, 환경오염·지구온난화 가중, 상수원보호구역 오염 등이 우려된다"며 "무엇보다 전 군수는 투쟁위원회와 면담일정을 앞두고 일방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투쟁위와 약속한 의견 수렴은 하지도 않고 본인의 입장만 표명하며 군민의 의견을 외면하고 일방적인 행정을 펼치며 주민을 배신했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앞서 군이 추진한 중요 관광·체육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군정이 전반적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비판도 확산되고 있다.
군은 2017년부터 250억원을 들여 죽변면 죽변항에서 후정해수욕장까지 해안 2.4㎞ 구간에 모노레일 형태의 관광시설인 해안스카이레일을 조성했다.
하지만 개장(8월5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A코스만 운행하고 B코스는 운행하지 않는 반쪽운행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불만이 높다.
군은 당초 죽변 승하차장에서 봉수항 정차장까지 왕복 운행하는 A코스와 후정 승하차장에서 봉수항 정차장까지 왕복하는 B코스를 건설했지만, A코스만 운행하고 B코스는 운행하지 않고 있다.
군은 원전지원금 710억원으로 매화면 오산리 산21 일대 121만9740㎡부지에 18홀 규모의 울진마린CC를 건설 중이다. 2017년 9월 착공해 2020년 6월 토목공사를 마치고 2021년 3월 관리위탁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상태로 오는 2022년 5월 개장할 예정이다. 
하지만 군이 최근 골프장 관리운영을 위한 수탁업체 총괄 책임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인의 경력이 부풀려졌다는 논란이 제기돼 군의회가 지난 1일 행정사무감사를 하기도 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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