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3년여 만에 대구FC를 꺾고 지긋지긋한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제주는 지난달 3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라운드 그룹A(1~6위) 첫 경기인 34라운드에서 대구를 5-0으로 크게 이겼다.
김오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이창민, 주민규(2골), 조성준의 연속 득점으로 대구를 완파했다.
반면 지난달 27일 강원FC를 1-0으로 누르고 우승했던 2018년 이후 3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오른 대구는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에서 지며 불안한 3위(승점 49)를 유지했다.
대구는 전반 막판 세징야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