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고전 중인 일본 축구가 계속 꼬이는 모양새다.
베트남 원정을 위해 마련한 전세기가 예기치 못하게 지연되면서 정상적인 훈련 세션을 거치지 못하고 경기를 치르게 됐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과 일본축구협회에 따르면 미나미노 다쿠미(리버풀),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날), 후루하시 쿄고(셀틱) 등 유럽에서 활동 중인 선수 11명을 태운 전세기가 지연돼 예정보다 10시간 늦게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일본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5차전을 갖는다.
일본축구협회는 유럽파의 컨디션 유지와 수월한 이동을 위해 전세기를 마련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이륙한 전세기는 당초 9일 오전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급유 문제로 러시아를 경유하게 됐고 결국 12시간이 연착 돼 9일 밤 10시가 돼서야 하노이 공항에 도착했다. 30분 만에 통관을 마쳤으나 선수들은 코로나19 PCR 검사까지 마친 후 자정에 가까워서야 숙소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9일 훈련은 반쪽짜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 전원이 모여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는 기회는 10일 하루뿐이다.
일본은 4차전까지 2승2패(승점 6)로 B조 4위에 처져 있다. 선두 사우디아라비아(4승 승점 12), 2위 호주(3승1패 승점 9)와 격차를 좁혀야 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