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학령층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22일 방역 당국이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이번 주부터 유·초·중등 분야의 전면등교 확대가 실시되고, 대학별 고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이동과 접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이용하는 주요 다중이용시설에 방역패스 적용 확대를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자율 접종'을 원칙으로 하는 18세 이하 학령층에 대해서는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왔으나, 확진자 급증에 적용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는 18세 이하 학령층에서 하루 평균 5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보육·교육시설 집단감염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18세 이하 연령대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10월 넷째주 410명→11월 첫째주 482명→11월 둘째주 448명→11월 셋째주 530명으로 증가 추세다. 18세 이하 확진자 집단발생 중 감염경로는 교육시설관련이 79.6%로, 집단감염 확진자 10명 중 8명은 학교나 학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