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사상 첫 1000명을 넘어서면서 의료대응 체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80%를 넘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신규 확진자 수도 나흘 연속 7000명대를 지속하며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비상이 걸린 상태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8일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1016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국내 코로나19 발병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6일 989명보다도 27명 많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4일부터 4일 연속 900명대를 기록해왔다.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나 인공호흡기 또는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백신 효과에 대한 예측이 어긋났기 때문이란 게 정부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