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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호, 비대위 인선 속도… 전대시기 암초..
정치

주호영호, 비대위 인선 속도… 전대시기 암초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8/11 18:06 수정 2022.08.11 18:07
이번 주말 마무리 목표

국민의힘 주호영(대구수성갑)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비대위 체제 전환 이후 첫 외부 공개일정으로 수해지역 피해복구로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이번 주말 마무리를 목표로 비대위 인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사당동 주민센터에서 새마을운동모자를 쓰고 장화를 신고 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지역구 당협위원장인 나경원 전의원, 이만희(경북영천청도)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42명이 참여했다.
주 위원장은 의원들에게 보여 주기식이 아닌 진심을 담아 봉사활동을 해줄 것을 당부하며 민심수습에 나섰다.
당 내부에선 수해 복구지역 봉사활동인 만큼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 함구하는 분위기지만, 물밑에선 인선 작업이 한창으로 주호영호 비대위는 부분적으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6명 이내인 비대위원 선출을 위해 일부 초·재선 의원들에게도 비대위 입성 제의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외부위원 영입 작업도 빠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재합류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위원장은 이날 "주말까지는 인선 마무리 작업을 해야 할 것 같다. 다음주 초쯤 돼야 (비대위원 임명을 위한) 상임전국위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계파색이 옅고 전문성·다양성을 가진 인사들로 비대위가 꾸려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당내 쇄신파인 3선의 조해진 의원은 라디오방송에서 비대위 인선관련 질문을 받고 "분쟁의 어느 당사자에게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며 "당에 대한 오랜 경험과 경륜이 있고 갈등을 해결할만한 비전과 역량이 있는 통합적인 분들로 구성돼야 비대위가 제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의 비대위 입성을 견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누가봐도 윤핵관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분들이 비대위에 전면 들어간다면 비대위가 가지는 힘도 훨씬 반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당 일각에선 윤핵관 맏형으로 꼽히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에 당연직으로 들어가게 된 것을 놓고, 비상상황을 만든 분이 비대위에 당연직으로 들어가는 것은 절차적으로 매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비대위 활동 기간을 놓고도 당내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비대위 활동 종료 즉시 이어질 전당 대회 시기를 놓고 당권주자별 이해관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정기국회 중인 9월 말·10월초 또는 11월이나 내년 초 등 구체적인 시점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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