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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형 침수피해 예방 ‘차수벽’ 중요성 주목..
사회

대형 침수피해 예방 ‘차수벽’ 중요성 주목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2/10/10 17:59 수정 2022.10.10 17:59
포항 롯데백화점 피해 막아

한 달 전,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따른 시간 당 최대 110여㎜에 달하는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하천 범람으로 인한 생활터전 침수 등 큰 상처를 남긴 가운데 차수벽 설치를 통해 대형 침수 피해를 예방한 사례가 뒤늦게 알려져 차수벽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작은 규모의 차수벽(차수판․물막이판) 설치로 침수피해 예방의 큰 효과를 본 사례는 롯데백화점 포항점을 들 수 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 일대는 해안가와 가까이 위치하고 지대가 낮아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가 물에 잠기는 경우가 잦았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기립식 차수벽(가로 4.2m X 세로0.5m)을 2014년 별관 건물에 2개소, 2021년에 본관 주차장 출입구에 2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이번 힌남노 태풍에도 이 일대의 도로는 물이 차서 차량도 운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백화점 측은 고객과 사원들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하 주차장 차수판 설치와 배수펌프, 모래주머니 및 방수포 비치 등으로 매장과 주차장의 침수 피해는 없었으며 정상 영업을 할 수 있었다.
만약, 차수판 미설치 등으로 백화점 일부 시설이 침수돼 한 달 이상 영업을 못했을 경우 추정 피해액이 1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백화점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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