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 중 지드래곤(GD)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이 모두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게 되면서 향후 이 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G는 27일 "GD와 솔로계약을 협의 중이며, 대성은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빅뱅 다른 멤버 태양(동영배)이 YG를 떠나 YG 관계 회사인 더블랙레이블에 새 둥지를 튼다고 밝혔다. 이미 또 다른 멤버 탑은 올해 초 독립했다. 지난 2006년 데뷔해 올해 17년차를 맞은 빅뱅은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뱅뱅뱅(BANG BANG BANG)' 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2세대 K팝 그룹 대표로 통한다.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프로듀싱돌'의 문을 열었다는 평을 듣는다. 2017년 탑을 시작으로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차례대로 군에 입대하면서 4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보냈다. 특히 성 스캔들에 휩싸인 승리가 지난 2019년 팀을 탈퇴하면서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4월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을 발표해 음원차트를 휩쓰는 등 여전히 저력을 과시했다.
일부에서 향후 빅뱅 팀 활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YG는 "태양, 대성이 YG의 가족이자 빅뱅 멤버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언제든 협력하며 빅뱅 단체 활동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