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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1시간에 300억원 두바이 공연”..
문화

비욘세 “1시간에 300억원 두바이 공연”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1/29 16:59 수정 2023.01.29 16:59
성 소수자들로부터 비판 받아


미국 팝 슈퍼스타 비욘세가 자신을 지지해온 성 소수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그녀가 동성애를 금지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거액을 받고 선보인 호화 콘서트 때문이다.
29일 영국 가디언·B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비욘세는 최근 두바이에 새로 연 최고급 호텔의 개장 행사로 비공개 콘서트를 펼쳤다.
1시간가량 진행했는데 개런티는 2400만 달러(약 296억원)로 알려졌다. 또 호텔 측은 비욘세와 그녀의 가족에게 1박 숙박비가 10만 달러(약 1억2400만 원)에 달하는 스위트 룸도 제공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성 소수자들은 비욘세가 "위선적"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프리랜서 음악 저널리스트 애비게일 퍼스는 BBC뉴스에 비욘세의 최근 작품이 성소수자 문화에 빚을 지고 있다는 걸 짚으며 "비욘세의 선택이 정말 잘못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미 억만장자다. 돈을 위해서 이번 콘서트를 할 필요가 없었다는 얘기다. 아마도 성소수자의 반발 원인 중 일부는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욘세가 이번 두바이 공연에서 정규 7집 '르네상스' 앨범에 실린 노래를 한 곡도 부르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성소수자들은 주장하고 나섰다. 1980년대 전후의 미국 클럽 문화·블랙 뮤직에 대한 존중을 담은 '르네상스'는 작년 나온 음반들 중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소수자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도 녹였다. 특히 자신에게 많은 영감을 준 성 소수자 삼촌에게 헌정했다.
이처럼 비욘세의 최근작이자 작품성까지 높게 평가 받는 작품인데 두바이 콘서트 세트리스트에 포함하지 않은 건 의도가 있다고 일부 누리꾼들은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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