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서지원(1976~1996)의 신곡이 그의 사후 27년 만에 발매된다.
21일 음반 제작사 옴니뮤직에 따르면, 서지원의 목소리로 만들어진 싱글 '리버스 오브 서지원(Rebirth of Seo Ji Won)'이 오는 27일 발매된다.
서지원 이름으로 신곡이 나오는 건 1996년 3집 '메이드 인 헤븐(Made In Heaven)' 이후 처음이다.
이번 싱글 타이틀곡은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다. 음성 복원 기술을 통해 서지원의 목소리를 살려냈다고 옴니뮤직은 전했다.
옴니뮤직은 "약 1년6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곡을 완성시켰다. 목소리를 최대한 실제와 가깝게 내기 위해 보유한 서지원 음성 파일을 총동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주도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실제 연주한 생생한 사운드로 완성시켰다"면서 "음성은 인공지능(AI)이 복원시켰지만, 그 음성에 담긴 감정과 호소력은 실제와 흡사해 대중이 어색함없이 감상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그 결과물을 선보이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는 1989년 가수 이승환 1집 'BC 603' 수록됐던 곡이다.
작곡가 오태호가 작사·작곡했다. 오태호는 서지원 데뷔곡 '또 다른 시작'과 2집 수록곡 '아이 미스 유(I Miss You)'를 작사, 작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