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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대 여성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4/30 17:04 수정 2024.04.30 17:26
“6개월간 매주” 신장 결석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불닭볶음면’을 먹고 신장 결석이 생겼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의 틱톡 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틱톡커 루시 모라드(24)의 영상을 언급하며 “이 인기 있는 매운 라면은 신장 질환의 위험에 처할 수도 있게 한다”고 보도했다.
모라드가 지난달 14일에 올린 '불닭, 편히 잠드소서. 그립겠지만 내 신장은 너를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라는 제목의 짧은 동영상은 178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모라드는 극심한 경련과 혈뇨 증상을 겪어 응급실에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신장에 결석이 생기면서, 그는 복부 통증도 겪었다.
신장 결석의 원인으로 지목된 건 불닭볶음면. 모라드는 입원 전 6개월 동안 매주 1개의 불닭볶음면을 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인근 아시아 마트에서 어렵게 구한 불닭 소스로 떡볶이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불닭볶음면의 1회 제공량 당 나트륨은 1280㎎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하루 2300㎎ 이하의 나트륨 섭취를 권장한다.
데이비드 슈스만 비뇨기과 전문의는 "불닭볶음면에는 하루 나트륨 권장량의 절반에 달하는 나트륨이 들었다"며 "매운 라면, 냉동식품 등 가공식품 섭취는 신장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모라드의 영상에는 '좋아요’가 약 157만개가 눌렸다. 또 1만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나는 불닭볶음면을 먹은 후, 물 1리터를 마신다”, "나도 응급실 갈 때까지 계속 먹을 것”, "이 영상을 못 본 것처럼 살겠다”,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도, 나는 여전히 불닭을 먹을 것” 등 반응을 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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