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3연전 2승1패 만족…4차전 선발 불확실"
두산 베어스의 리드오프 정수빈(25)이 돌아왔다. 중견 수비는 아직 불가능하다.
정수빈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선발투수 장원준에 야수 라인업은 정수빈(지명타자)-허경민(3루수)-민병헌(중견수)-김현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원(2루수)-박건우(우익수)-데이빈슨 로메로(1루수)-김재호(유격수) 순이다.
정수빈은 지난 26일 시리즈 1차전 6회에 번트 도중 박근홍의 투구에 손을 맞았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왼손 검지 6바늘을 꿰맸고 2차전에 결장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정수빈은 붕대로 손가락을 단단히 감고 있었다. 타격과 주루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송구 동작이 필요한 수비는 힘들다.
김태형 감독은 "수비가 안되니 대타로 출전시키기보다는 지명타자로 쓰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며 기용 배경을 밝혔다.
중견수는 그대로 민병헌이 소화한다. 김 감독은 "안 보던 자리이지만 워낙 수비를 잘하는 선수여서 상관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건우가 2경기 연속 우익수로 선발출장한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파울 타구에 발가락을 맞아 미세골절상을 입은 양의지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나아지지는 않았고 상태 유지다. 본인이 경기에 뛸 수 있다면서 별 말은 안했다"고 했다.
한편 김 감독은 잠실 3연전을 앞두고 "다 이기면 좋겠지만 2승1패이면 괜찮을 것 같다. 3차전과 5차전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4차전 선발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얘기는 오갔는데 오늘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4선발 요원이었던 이현호가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3차전에서 불펜으로 출격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