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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건강칼럼] 수술없이 가능한 허리디스크 치료..
사회

[건강칼럼] 수술없이 가능한 허리디스크 치료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1/01 15:20 수정 2015.11.01 15:20



박용원 원장
(새움병원 정형외과(척추)전문의)

허리디스크는 우리 일상에서 쉽게 발생해 국민질환으로 불린다. 하지만 아직도 허리디스크라는 질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수술해야 낫는 질환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심한 허리디스크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는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의학적 병명은 ‘추간판탈출증’이다. 추간판(디스크)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탄력적인 조직으로 몸의 무게를 지탱하고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추간판이 퇴행성변화,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본래의 위치에서 탈출하면 주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허리통증이 발생하면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를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심하면 하반신 마비까지 올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운동치료 만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입증되지 않은 치료를 받다가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병이 더 악화되는 경우다. 그런 치료를 시도하기보다는 평소 생활습관을 돌아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대부분은 허리에 나쁜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으로 인해 디스크가 발병된다. 때문에 평소의 자세가 허리가 굽어져 있지는 않는지, 물건을 들 때 허리를 사용해 들어 올리진 않는지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에 나쁜 습관들을 고치고 평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준다면 훨씬 효과적으로 허리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다.
거의 모든 디스크가 앞서 설명한 자세나 생활습관 개선, 물리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보존적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로도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이미 통증의 정도가 심각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데, 이 역시 대부분 비수술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허리디스크 비수술치료라 해서 최근에는 ‘신경성형술’로 절개 없이 효과적인 디스크 치료가 가능하다. 단 신경성형술 치료에 대해 전문지식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것을 권한다.
허리디스크 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증세가 악화만 되지 않고 나아지는 듯한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때문에 민간요법이나 입증되지 않은 치료를 받으면서 증세가 완화됐다고 착각하게 되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하고 이내 더 극심해진 통증을 불러올 수 있다. 허리디스크로 고생중이라면 입증되지 않은 치료에 의존하거나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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