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는 달' 영상, 댓글 1천개
칠곡군의 최고령 래퍼그룹 ‘수니와칠공주’가 통영 바다를 배경으로 랩을 선보인‘바다가는 달’캠페인 영상이 지난달 22일 공개된 이후 한달만에 조회수 87만 회를 넘어섰고 댓글은 1천 개를 돌파했다.
공개 반나절 만에 조회수 1만 회를 찍은 이 영상은 이후 한 달여 만에 87만 회를 넘기며 흥행 이어가고 있다.
영상의 주인공은 여든이 넘어 한글과 힙합을 배운 할머니들로 구성된 ‘수니와칠공주’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기획한 이 공익 캠페인은 연안과 어촌의 매력을 알리고 국내 바다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작됐다.
영상 속 할머니들은 통영의 부두와 해변, 요트 위에서 유쾌하게 랩을 뱉는다. 바다의 낭만, 세대 간 공감, 새로운 도전의 의미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사람들이 웃고 박수 쳐주는 걸 보니 나도 진짜 멋진 가수가 된 것 같더라니까요”
영상에 참여한 팀의 리더 박점순 할머니는 “내가 이런 데까지 와서 랩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이 나이에 새로운 걸 배워서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게 참 좋다”고 말했다.
무대도, 바다도, 랩도 자신과는 무관한 세계라 여겼던 수니와칠공주는 이제‘K-할머니’로 불리며 무대를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넓혀가고 있다.
칠곡군수는“영상에 담긴 바다는 푸르고 깊었지만, 그보다 더 깊은 건 칠곡 할머니들의 웃음이었다”며 “도전이 국내 관광은 물론 세대 간 공감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강명환기자[일간경북신문=일간경북신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