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경부고속도로 건천 나들목(IC) 명칭을 서경주IC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10월말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시 관문의 간판을 건천읍에서 서경주로 바꿔 교통량을 분산하고 접근성을 높인다.
앞서 시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한국도로공사에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준비에 들어갔다. 최근 도로공사의 승인이 결정됨에 따라 대릉원·첨성대가 표기된 안내 표지판 설치 등 시설물을 정비할 예정이다.
평소 경주를 찾는 방문객 대부분이 경주IC를 이용하고 있어 주말과 관광 시즌이면 고속도로 입구까지 정체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번 조치로 건천읍 일대 차량 통행이 증가하면서 관광과 상권, 도시 균형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과 연계해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홍구기자[일간경북신문=일간경북신문기자]